[이투데이 말투데이] 고성낙일(孤城落日)/금턴

입력 2020-06-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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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콘스탄틴 게오르규 명언

“고독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괴로움이다. 아무리 지독한 공포에도 모두가 함께 있으면 견딜 만하지만 고독만은 죽음과도 같다.”

루마니아의 프랑스 망명 작가, 신부. 그의 처녀작이자 대표작인 ‘25시’는 나치스와 볼셰비키의 학정과 현대의 악을 고발한 소설이다. ‘25시’는 24시 다음에 오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으로 서구 산업사회가 멸망하는 환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는 한국을 ‘새 고향’이라 부를 정도로 사랑해 ‘한국 찬가’를 출간하기도 했다. 오늘 눈을 감았다. 1916~1992.

☆ 고사성어 / 고성낙일(孤城落日)

쓸쓸한 심정이나 삭막한 풍경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멀리 외로이 서 있는 성에 해마저 서산으로 기운다는 뜻이다. 왕유(王維)의 칠언절구(七言絶句) ‘송위평사(送韋評事)’가 원전. “장군을 쫓아 우현을 잡고자, 모래땅에 말을 달려 거연으로 향한다. 멀리서 짐작하노니 한나라 사신이 소관 밖에서, 외로운 성에 지는 해의 언저리를 수심으로 바라볼 것을[欲逐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 遙知漢使蕭關外 愁見孤城落日邊].”

☆ 시사상식 / 금(金)턴

말 그대로 금처럼 소중한 인턴이라는 뜻.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말이다. 정규직 전환이 약속돼 있거나 전환율이 높은 인턴 자리를 구직자들이 부르는 신조어이다.

☆ 우리말 유래 / 딴따라

연예인들을 얕잡아 부르는 말. 영어의 나팔 소리를 뜻하는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의성어.

☆ 유머 / 도둑도 쓸 데 있다

늙은 목사가 임종을 앞두고 교회 성도인 세무공무원과 변호사를 불렀다. 목사는 둘의 손을 꼭 붙잡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평소 둘에게 애착을 보이지 않았는데도 부른 게 궁금해 변호사가 둘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목사가 한참만에 간신히 힘을 모아 대답했다. “예수님이 두 도둑 사이에서 죽어 가셨어요. 나도 그렇게 가고 싶어서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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