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생리통' 자가 진단 금물...자궁근종 의심해봐야

입력 2020-06-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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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J씨는 평소 생리통에 시달렸지만 그때마다 진통제에 의존하면서 버텨왔다. 때로는 극심한 생리통을 겪었지만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와 생활 때문이라 여기며 비타민제와 건강식품을 부지런히 챙겨 먹는 것으로 버텼다. 최근 들어 생리량이 배로 늘고 생리 기간 외에도 배와 허리 통증으로 산부인과를 내원해 검사한 결과 자궁 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자궁근종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 정도이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생리량 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골반 통증, 극심한 생리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생리통과 골반통증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가 진단만으로 넘어갈 경우 다양한 자궁 질환을 스스로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최근에는 비수술 요법인 '하이푸'시술이 일반화돼 수술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이푸 시술은 칼과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의 열을 이용하여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돋보기로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이 초음파열을 이용하여 목표한 종양에 집중시켜 집중되는 60~80℃ 내외의 열로 근종을 치료한다. 자궁을 그대로 보존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직장 여성과 워킹맘들도 생활에 지장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시술을 집도하는 의료기관과 하이푸 시술에 사용되는 장비와 집도하는 전문의에 따라 시술 성과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도 전문의가 집도하는 하이푸 시술을 받아야 한다.

길기현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하이푸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자궁통증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고용량의 에너지 사용을 줄여 마취에 대한 부담이 감소된다”며, “시술시 불편함이 덜하고 회복속도가 촉진되어 일상생활에 더욱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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