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미가 달라졌어요”···순매수 상위 종목 수익률 15%

입력 2020-06-05 14:50 수정 2020-06-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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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6월 4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매수금액과 수익률(자료=한국거래소)
▲▲3월 20일~6월 4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매수금액과 수익률(자료=한국거래소)

코로나19 폭락장을 막대한 자금력으로 살려낸 개미 투자자들이 수익률에서도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단순 낙폭과대주가 아닌 우량주나 주도주에 대한 접근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연저점인 1457.64까지 떨어진 3월19일 이후부터 전날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의 평균 수익률은 14.8%에 달한다. 10개 종목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는 이른바 주식시장의 '머피의 법칙'을 동학개미들이 깨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카카오 △NAVER △삼성SDI △현대차 △SK △KB금융 △한국전력 △삼성생명 순이었다.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금액만 1조461억 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12.4%로, 주당 평가이익은 6015원으로 집계됐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의 수익률도 12.2%로 비슷한 수준이다.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배터리 관련주로 묶인 삼성SDI다. 이 기간 삼성SDI의 수익률은 무려 29.7%로 주당 평가이익만 8만4789원에 달한다. 전기차 수혜주로 꼽히며 수요증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가 2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카카오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에 이어 3번째로 많은 5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19.9%로, 주당 평가이익도 4만22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18.5%), SK(18.3%) 등도 평균치를 넘는 수익을 올렸다. KB금융(11.9%), 삼성생명(7.3%), 한국전력(4.0%) 등은 비교대상 중 평균치를 밑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연저점을 기록한 3월 3주차에 주식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들 누적수익이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긍정적인 부분은 과거와 달리 단순 낙폭과대주에 대한 접근이 아닌 우량주 혹은 주도주에 대한 접근이 크게 늘었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유선물,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고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22.42%, 20.51%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셀트리온제약은 이 기간 수익률이 6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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