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아파트값 3.3㎡당 3000만원 붕괴

입력 2008-10-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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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거듭되는 집값 하락에 집을 소유한 사람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강남과 더불어 대표적인 버블세븐지역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값이 2년만에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 미만으로 추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과천시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2987만 원으로, 지난 2006년 9월 말 3300만원 돌파 이후 2년간 유지해왔던 3000만원선이 붕괴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격은 최고 시세를 보였던 2006년 12월 3925만원 대비 24% 하락한 것으로, 전국 시.군.구를 통틀어 3.3㎡당 매매가가 3000만원을 넘는 곳은 이제 강남구 한곳만 남게 됐다.

과천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나 '주거만족도'가 높은 살기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과천 주공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이 이뤄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가 많아 대출규제나 보유세 부담이 높고 재건축 규제로 사업성이 불투명한데다 지난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3100여가구 규모의 '슈르래미안 주공 3단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서서히 집값 붕괴 조짐을 보여왔다.

면적별로는 재건축 대상이 많은 66㎡ 이하가 연초대비 가장 큰 7.26% 하락했고, 66-99㎡형 3.6%, 99-132㎡형 3.42%, 132-165㎡형이 1.37% 각각 하락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최근 과천에는 1가구 2주택자 가운데 양도소득세를 면제받기 위한 급매물이 급증하고 있다"면서"여기에 대출금리도 상승추세여서 과천 아파트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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