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변호사, 선개개입 의혹 정부 비판…”이승만 시대 정치경찰 활약 맞먹어”

입력 2020-02-09 2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가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을 보면 1992년의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도 못 된다”며 “감금과 테러가 없다뿐이지 수사의 조작적 작태는 이승만 시대 정치경찰의 활약에 맞먹는다”고 비판했다.

초원복집 사건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직후인 1992년 12월 부산 초원복국 식당에서 부산 지역 기관장들과 불법 선거운동을 모의한 내용이 도청돼 알려진 사건이다.

권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태의 위중한 본질을 덮기 위해 공소장을 비공개하고, 공소장 유출자를 색출하겠다고 나서며, 공소장 공개 시기에 대한 공론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를 외치던 세력들이 김기춘 공안검사의 파렴치함을 능가하고 있다”며 “민주화 세력은 독재정권을 꿈꾸고 검찰은 반민주주의자들에 저항하는 듯한, 이 괴랄한 초현실에 대한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할 사람은 입을 꾹 닫고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7일에도 “공소장 내용은 대통령의 명백한 탄핵 사유이고 형사처벌 사안인데 그분(문재인 대통령)은 일언반구가 없다”며 비판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진경·김승규 결혼식…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국가대표 총출동
  • 야수 전원 출전한 '최강야구'…대구고 2차전 콜드승 쾌거
  • 오늘(18일) 의협 주도 병원 집단 휴진…휴진 병원 대상 불매운동 움직임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연돈볼카츠 점주들 "월 3000만 원 예상 매출 허위" vs 더본코리아 "사실과 달라"
  • 비트코인, ETF 매도세 지속에 지지부진…"자산운용사도 ETF 매수 주저"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6.18 10: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31,000
    • -1.67%
    • 이더리움
    • 4,800,000
    • -5.44%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8.79%
    • 리플
    • 681
    • -0.58%
    • 솔라나
    • 187,000
    • -10.7%
    • 에이다
    • 528
    • -9.28%
    • 이오스
    • 781
    • -13.99%
    • 트론
    • 162
    • -2.41%
    • 스텔라루멘
    • 129
    • -7.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50
    • -12.24%
    • 체인링크
    • 18,800
    • -10.65%
    • 샌드박스
    • 426
    • -19.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