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 사업, 시간 지날수록 어렵다"

입력 2008-08-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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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소재·전지부문' 편중…발전소 운영 수익률 '2%'불과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태양광발전산업이 국내 대기업들의 '신성장 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그룹을 비롯해 동양제철화학, 현대중공업, 한화석유화학, 삼성물산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며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발전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기 보다는 소재, 전지부문에 집중돼 있다.

특히 신규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경향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운영해서는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편중된 태양광 산업

LG그룹과 삼성물산처럼 태양광발전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소재부문과 전지부문에 집중돼 있다.

LG화학이 폴리실리콘을,LG전자가 셀(태양전지)과 모듈(패널)을,실트론이 웨이퍼를 각각 생산하고 LG솔라에너지는 발전을 담당하는 식이다.

삼성물산 역시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등과 같은 태양광 원료 및 소재에서부터 셀(태양전지), 모듈 등의 제품과 시스템분야, 그리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영까지 각 분야를 수직 복합화하면서 임가공 생산 및 공급 체제를 바탕으로 한 태양광발전 사업의 일관 체제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폴리실리콘 부문에 동양제철화학, KCC, 웅진 등이, 잉곳·웨이퍼 부문에 현대중공업, 코오롱, 전지부문에 한화석유화학, SKC 등이 참여하고 있거나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반면 태양광발전산업의 최종 종착지라고 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참여하는 기업은 드물다. 일부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을 제외하고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LG과 삼성 그리고 효성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기존 사업에 불과할 뿐 신규사업 진출 계획은 언감생심일 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나오면서 파이낸싱 자금문제로 많은 문의가 있지만 실제 투자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태양광발전소 운영, 실제 수익률 '2%'

기업들의 태양광발전소 사업 진출 열기가 급속히 얼어붙는 이유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태양광발전 사업체인 LG솔라에너지는 지난달 4월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에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4㎿급의 태양광발전소를 3개월만에 완공했지만 추가 건설계획은 전면 보류한 상황이다.

이는 정부가 태양광발전소 사업자에게 지원해 주던 발전차액지원금을 오는 10월부터 삭감키로 하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LG, 삼성과 같이 3㎿급 이상 운영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30% 이상 인하시켜 타격이 더욱 크다.

LG 외에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던 삼성, 동양 등도 정부의 발전차액지원금 삭감으로 사업 진출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짓는 태양광발전소의 경우엔 정부의 발전차액지원금이 줄고 환율 급등과 핵심 부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실제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은 자금을 지원해 주는 금융권에서도 나오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를 새로 지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수익률을 연간 7%로 보고 있다"며 "오는 10월부터 발전차액지원금이 줄면 이마저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연간 수익률은 2~3%에 불과하지만 지원금이 줄면 이마저도 0%에 가깝게 된다"면서 "현재의 제도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접근하면 안되는 사업이 태양광발전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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