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팀,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 시작

입력 2019-06-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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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분당차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팀이 난치성 암환자에 대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치료하는 신약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미국 식약처(FDA) 허가를 받은 항암바이러스를 보유한 암젠(AMGEN)에 의뢰 받은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전홍재 교수팀은 간암 환자를 시작으로 간 전이가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신장암, 폐암, 흑색종 등 총 7개 암종에 순차적으로 항암바이러스 티벡(T-Vec)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초기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이번 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 단독으로 치료 했을 때와 항암바이러스·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했을 경우의안전성·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항암바이러스를 종양 내 직접 투입하는 방법은 약물에 의한 전신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암 자체의 면역 원성을 높여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하지만 보편적인 약물 투입 방법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숙련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홍재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그동안 활발한 중개연구와 임상연구를 통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조절 약물 등의 병용 치료에 많은 경험을 축적했고, 4월에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임상시험센터까지 개소하며 이번 다국적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6개 국가 21개 병원만이 참여하는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인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면역항암치료에 또 다른 획기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지난 5월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를 개발하는 국내 회사인 신라젠과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하고 간전이가 있는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위암, 기타 고형암 등 6개 이상의 암종에서 6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을 개발하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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