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내달 용역 자회사 ‘수은 플러스’ 출범...국책銀 ‘비정규직 제로화’

입력 2019-06-11 05:00 수정 2019-06-11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5억 출자 지분 100% 보유...시점 정해 정규직으로 채용

수출입은행의 용역 자회사 ‘수은 플러스’가 내달 출범한다. 국책은행 중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에 이어 세 번째이자 마지막 용역 자회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특수경비, 시설관리, 미화 등의 용역을 담당할 자회사의 명칭을 ‘수은 플러스’로 확정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인력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한 결과다. 이와 함께 수은은 기획재정부에 용역 자회사에 대한 출자를 요청하고, 7일 기재부는 이를 승인했다. 수은 플러스는 내달 중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수은은 이사회에서 용역 자회사 설립과 출자 계획을 의결했다. 현재 비정규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 시설관리, 특수경비 등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이다. 수은이 자본금 9억5000만 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보유하기로 했다. 수은은 자회사의 운영 원칙으로 △안정성 및 공공성 확보 △독립성과 책임성의 조화 △전문성 확보 지향 등을 꼽았다. 당시 수은은 자회사의 명칭을 임시로 ‘수은 파트너스’로 정했다.

수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작년 7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그동안 금융공공기관이 외부 용역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던 비정규직 용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독려해왔다. 이른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수은의 용역직 근로자는 101명이다. 기은과 산은은 각각 2744명, 198명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용역직 근로자들을 시점을 정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이라며 “연내 90여 명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기은과 산은은 이미 자회사를 설립해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30억 원을 출자해 ‘IBK서비스’를, 산업은행은 2월 말 ‘KDB비즈’를 설립하고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75,000
    • -0.53%
    • 이더리움
    • 5,149,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61%
    • 리플
    • 699
    • +0.14%
    • 솔라나
    • 225,300
    • -0.71%
    • 에이다
    • 618
    • -0.16%
    • 이오스
    • 996
    • -0.3%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150
    • -2.43%
    • 체인링크
    • 22,330
    • -0.98%
    • 샌드박스
    • 588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