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암, 정밀한 검사 통해 초기에 완전히 제거해야

입력 2019-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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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침샘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16년 기준 1358명으로, 50대(27.2%), 60대(23.6%), 70대(14.6%) 순으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다. 침샘암이란 침샘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암 중 0.3% 정도를 차지할 만큼 희귀한 질환이다. 특히 구체적인 발생 원인조차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침샘암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의 입과 목, 소화 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침샘은 주침샘과 점막에 흩어져 있는 작은 부침샘으로 구분된다. 주침샘은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이 좌우 각각 한 쌍씩 존재하며, 부침샘은 비강, 볼 점막, 구개, 혀, 인두, 기관지 등 여러 부위 점막에 넓게 퍼져있다.

이처럼 여러 종류의 세포들이 모여있는 침샘은 세포 모양에 따라 종양도 다양하게 구분된다. 특히 침샘암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공식적으로 분류한 종류만 25종이나 될 정도로 세포의 모양이나 악성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도 각각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침샘암은 악성도에 따라 저악성도, 고악성도 등으로 분류되며 생존율도 달라질 수 있다.

주침샘쪽에 발생하는 종양은 귀나 턱, 혀 밑에 덩어리로 만져진다. 대부분 통증이 없는 덩어리인데, 드물게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암이 주변 신경을 침범하여, 얼굴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의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부위에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하면,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침샘암의 침범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선 초음파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하며, 검사 이후 악성종양으로 판별될 경우 광범위 절제술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미세하게 암세포가 남아있거나 재발한 경우, 주변 조직으로 침범이 광범위한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실시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하정훈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원장은 “뺨, 턱, 목 등 주위로 덩어리가 만져지면 침샘 종양이나 침샘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일부 침샘암은 침샘 종양 수술을 한 뒤 진단되기 때문에, 침샘 종양을 진단받으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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