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급격히 증가해도, 체중이 오히려 줄었어도 모두 당뇨증상일 수 있어

입력 2019-03-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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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한수 잠실 선 한의원 원장
▲사진=김한수 잠실 선 한의원 원장

직장인 A씨는 얼마 전부터 입이 자주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 물 마시는 횟수와 양이 크게 늘었다. 그렇다 보니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소변에서 거품이 나올 때도 있다. 먹는 양은 많이 먹어도 평소보다 쉽게 허기가 느껴지며, 체중은 이와 달리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반해 사업가 B씨는 몸이 무겁게 느껴지며 속이 늘 더부룩하다. 또한, 복부 쪽에 살이 많이 늘고, 체중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증가했다. 보이는 증상과 특징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A씨와 B씨 모두 병원 검사에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

김한수 잠실 선 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A씨와 같은 경우는 음주나 열이 많은 음식, 더위에 노출되는 것 원인으로 작용한 열형 당뇨라고 볼 수 있으며, B씨는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 야식, 과식 등 평상시 식생활 습관 문제가 영향을 미치는 누적형 당뇨로 판단된다”며 “당뇨병이라고 해서 모두 그 원인과 특징이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뇨 유형을 정확히 분석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인에게서 많이 보여지는 당뇨 유형으로는 위에서 꼽은 열형당뇨와 누적형 당뇨 외에도 쇠약형 당뇨, 스트레스형 당뇨까지 총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쇠약형 당뇨는 기력 부족이 당대사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는데 극심한 피로나 만성적인 허약 상태가 지속될 경우 어지럽고, 눈이나 입가가 떨리며, 의욕이 없고,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스트레스형 당뇨는 심한 스트레스 및 심리적 피로감이 당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혈당수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갱년기 증상처럼 불면증, 가슴통증, 답답함, 가슴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렇듯 당뇨의 원인과 당뇨증상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만큼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똑같은 치료법에 평생관리를 하는 것보다 당뇨 발생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환자의 당뇨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본적으로는 각 당뇨 유형에 맞는 생활관리와 음식 관리를 통해 당뇨 원인을 없애주어야 하며, 때에 따라 한약 보조제나 탕약, 침치료를 병행해 당뇨를 치료할 수도 있다. 이렇게 근본 원인을 바로잡을 경우 혈당 수치를 비롯한 당뇨 관련 수치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에 당뇨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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