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보협회장 "예보료 5년간 2배 급증…제도 전면 재검토해야"

입력 2019-03-19 12: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말하고 있다.(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말하고 있다.(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극심한 영업난과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금보험료는 보험사에 큰 부담입니다. 예보료 부과기준과 목표기금 합리화를 정책 당국에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신용길<사진>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생보협회는 올해 △예금보험제도 개선 △특수종사자 보호 입법 대응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지원 △새 회계기준(IFRS17)과 킥스(K-ICS) 연착륙 지원 △보험약관 개선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6개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예보제도 재검토다. 요율 인하를 넘어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달라는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2013년 3986억 원이던 생보업계 예보료는 지난해 7721억 원으로 93% 불어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2022년 1조 원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제 발표를 맡은 천승환 기획부장은 "보험은 금융당국이 건전성 규제를 통해 지급불능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며 "이런 특수성 때문에 OECD 34개국 가운데 생보업에 예보제도를 도입한 나라는 9개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 10년 이상 만기까지 누적 적립되는 책임준비금에 사실상 예보료가 부과되고 있다"며 "수입보험료까지 더하면 생보사들은 예보료를 중복으로 내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일본과 영국, 미국이 수입보험료를 기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국제 흐름에 맞지 않는 과도한 규제란 설명이다.

아울러 "2012년 3조4000억 원이던 예보료 목표 규모가 2017년 5조3000억 원으로 늘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기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목표규모가 9.4%씩 늘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박순근 전략지원 부장은 "설계사 일자리가 감소하고 보험료가 인상되는 등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보협회는 시장 포화로 미래 먹거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14년 3조 원에 머물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4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건강증진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의료와 비의료 행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보험사들이 서비스 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당국에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해줄것으로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암호문에 버금간다'는 비판을 받아 온 보험 약관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알기 쉽게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인호 리스크관리 부장 "소비자 중심의 약관제도 정착을 위해 감독 당국의 제도개선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6월 홈페이지에 '어려운 보험용어 신고 센터(가칭)'를 개설해 소비자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표이사
    홍원학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3]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3] 특수관계인과의수익증권거래

  • 대표이사
    여승주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기재정정]분기보고서 (2025.09)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대표이사
    성대규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28] [기재정정]분기보고서 (2025.09)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19,000
    • -0.79%
    • 이더리움
    • 4,559,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876,500
    • +2.16%
    • 리플
    • 3,037
    • -2.25%
    • 솔라나
    • 199,100
    • -1.39%
    • 에이다
    • 622
    • -2.51%
    • 트론
    • 434
    • +1.4%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1.43%
    • 체인링크
    • 20,720
    • -0.72%
    • 샌드박스
    • 213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