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기 테러 사건이 백인 우월주의와 연관돼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 중 "이 사건이 세계 전역에서 확산하는 (백인 우월주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나는 이게 아주, 아주 심각한 문제를 가진 소수의 사람이 벌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일이 아마 이런 경우일 것이다. 나는 아직 그것에 대해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용의자가 온라인 선언문에서 트럼프를 '백인의 정체성과 공동의 목표를 새롭게 한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선언문을 봤느냐는 질문에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는 이날 총기 5정으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2곳을 공격했다. 49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당했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