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알파리츠 유상증자 성공…높아지는 ‘리츠’ 기대감

입력 2019-01-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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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더프라임타워 전경(사진=신한알파리츠)
▲용산 더프라임타워 전경(사진=신한알파리츠)

신한알파리츠가 상장리츠 최대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함에 따라 상장리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4일 리츠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신한알파리츠는 486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받은 결과 모집액의 109.11%에 해당하는 총 530억 원의 수요를 모았다.

신주 952만4000주(주당 5100원)는 내달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용산 더프라임타워를 완전히 인수할 때 들어간 금융부채를 갚는 데 쓰인다.

업계는 이번 증자 성공이 신한알파리츠가 표방하는 영속(永續)형 공모상장 리츠의 국내 시장 정착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속형 공모상장 리츠란 부동산 하나에만 투자하고 몇 년 뒤 되파는 것이 아닌, 계속된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가며 안정적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며 투자자산을 늘려가기 때문에 이번 증자 성공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또한 기존 주주에 배정하는 구주주 배정방식이 성공하면서 신한알파리츠의 상품성이 이미 ‘경험’해본 투자자로부터 인정받은 부분도 눈에 띄는 요소다. 특히 기관으로부터 외면받은 상품이 상장리츠로 나온다는 세간의 인식에도 기존 기관투자자 대부분 청약 의사를 밝히면서 증자 물량 중 약 200억 원은 선점된 상태였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예상 수익률로 5년간 연평균 6%, 10년간 7% 수준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공모가에 산 투자자는 연 환산으로 5.67% 배당수익률을 올렸다.

리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한알파리츠의 이번 증자 성공은 공모리츠 상장과 이후 증자 가능성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의구심을 다소 해소한 데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확실한 강점이 있는 건설사·금융사·유통사 등 대기업이 스폰서나 앵커로 참여한 리츠가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유통사 중심으로 공모상장 리츠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홈플러스는 1조7000억 원 규모 공모 리츠 상장을 3월 예정하고 있으며, 롯데그룹도 ‘리츠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 획득해 내달 본인가 승인을 받는다. 신세계도 자산 유동화를 위해 공모상장 리츠 출범을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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