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MMF 17.6조 급감 ‘역대최대폭’..돈맥경화, 통화승수 15.78배 ‘사상최저’

입력 2018-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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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의통화(M2) 넉달째 6%대 증가세 유지, 현수준 지속할 듯

머니마켓펀드(MMF)가 한달새 역대 최대폭인 17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 활력을 엿볼 수 있는 돈의 흐름 지표인 통화승수도 사상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다만 광의통화(M2) 증가율은 넉달째 6%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중 M2는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한 265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6월 6.1% 증가율을 보인이래 넉달연속 6%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와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합한 통화지표로 사실상 현금처럼 쓰일 수 있는 자금을 말한다.

금융상품별로는 MMF가 전월대비 17조6000억원(23.7%) 급감한 5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감소규모로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11조5000억원)과 요구불예금(2조6000억원)은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부문(3조원)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1조9000억원), 기업부문(3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기타금융기관(-14조3000억원)은 감소했다.

한편 본원통화는 167조8000억원(계절조정 평잔기준)을 기록해 2개월째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M2를 본원통화로 나눈 통화승수는 15.78배에 그쳐 2개월만에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9월에 대규모 국고채 만기 상환으로 정부가 여유자금을 뺀데다 법인도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자금을 빼면서 MMF가 급감했다”며 “통화승수 역시 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비통화성 상품으로 자금이 빠지는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M2는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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