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폭행감금 교회, '이단'으로 규정…남태평양 '피지' 섬에 신도 400명 감금한 이유는

입력 2018-07-26 13:37 수정 2018-07-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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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BS 화면 캡쳐)
(출처= CBS 화면 캡쳐)

신도를 폭행하고 외국에 감금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이단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도 과천 은혜로교회 담임 목사가 일부 신도를 남태평양에 이주시킨 뒤 폭행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은혜로교회 목사 신 모 씨를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신 목사는 지난 2014년부터 신도 400명을 남태평양의 피지 섬으로 이주시킨 뒤, 일부를 감금하고 교회 관계자들을 불러 특정 신도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 목사는 피지 수도 수바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지역에 교회와 연관된 건물, 일명 '그레이스로드 팜'을 설립했다. 이후 이곳이 낙원이니 이곳에서 영생하자며 신도들을 이주시켰다.

하지만 이곳에서 수 십 명의 신도들이 특정 신도를 둘러싸고 자신들 만의 독특한 의식이라며 집단 폭행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해외 이주비 명목으로 일부 신도들에게 헌금을 요구하고, 이탈을 막기 위해 여권을 빼앗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신 목사와 교회 관계자들을 붙잡았고, 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 집행부 3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은혜로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등 주요 교단들은 교인들에게 신 목사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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