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71.4%...최저임금 논란에 소폭 하락

입력 2018-06-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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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소득양극화 심화 논란 속에 소폭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취임 56주차(5월5주차) 주간 지지율(국정 수행 긍정평가)이 71.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전 한 주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오차범위 이내인 1.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째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70%대를 유지했고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오히려 0.7%포인트 하락한 21.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배경에 대해 "지난 한 주 동안 이어졌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소식은 일부 계층의 결집요인으로, 최저임금법개정안, 소득 양극화 심화 등 최근 발표된 일련의 민생·경제 악화 지표와 이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 확대는 이탈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 주 동안 이어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소식이 일부 계층의 결집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리얼미터는 내다봤다.

지역·계층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응답 비율 은부산·경남·울산(PK) 지역에서 가장 큰 폭(8.9%포인트)으로 올랐다. 이 밖에도 광주·전라, 40대,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에서 긍정평가가 11.2%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전 주 주간집계 대비 3.5%포인트 내린 52.2%를 나타냈다. 지난달 25일 56.5%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로 최저임금 논란 등을 거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흐름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등 모든 연령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11.3%포인트 하락)과 20대(8.7%포인트 하락)에서 이탈 폭이 컸다.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전 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19.8%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달 28~30일 사이에 조사된 주중집계에서 한때 20%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정당별 지지율은 정의당 6.3%(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 바른미래당 5.6%(1.1%포인트 하락), 민주평화당 2.9%(0.6%포인트 상승)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전주와 같은 1.9%였고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4만71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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