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지부진한데…상장사 56%, 2분기 실적 전망치 낮췄다

입력 2018-05-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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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곳 중 88곳, 한 달 전보다 기대 낮아져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경우 증시 상승 동력이 약화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집계한 코스피 상장사 156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88곳(56.4%)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보다 하향 조정됐다. 특히 이 중 23개 상장사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줄어들었다.

2분기 실적 눈높이가 가장 많이 낮아진 상장사는 한국전력이다. 한 달 전 증권사들은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을 2710억 원으로 내다봤지만, 현재는 892억 원으로 67.1% 낮췄다. 하지만 상당수 증권사는 전망치 하향 조정을 넘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비수기 영향과 유연탄 개별소비세 인상으로 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핵심부품사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현대위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03억 원에서 240억 원으로 대폭 조정됐다. 50%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포털 양대산맥 네이버(-13.0%)와 카카오(-33.7%)에 대한 기대치도 나란히 감소했다. 네이버는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카카오는 외형 성장은 이뤄지고 있지만, 수익모델의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현대차(-20.0%)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2947억 원에서 1조752억 원으로 2000억 원 이상 줄어들었다. 게임 대장주 넷마블(-24.4%)의 전망 역시 신통찮다.

이들 기업은 모두 지난 1분기에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를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돼 더욱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밋밋한 실적 전망에 코스피도 힘이 빠졌다.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2500선에 좀처럼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주가는 실적 기대감을 선반영하기 때문에 2분기 들어 횡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 시총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아직 긍정적인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여전히 15조70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15조6422억 원)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4조7121억 원)보다 9.1% 상향 조정됐다. 5조1417억 원까지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분기 영업이익 5조 원 시대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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