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김정은 “함께 손잡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나가자”

입력 2018-04-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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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만찬서 오늘은 역사적 출발점 강조…“남북 자유왕래 노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사를 듣고 있다.(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사를 듣고 있다.(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온겨레의 공통된 염원과 지향과 의사를 숨기지 말고, 불신과 대결의 북남 관계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함께 손잡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주재한 환영 만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 내가 걸어서 온 여기 판문점 분리선 구역의 비좁은 길을 온겨레가 활보하며 쉽게 오갈 수 있는 대통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이 함께 모인 자리인데 누가 북측 사람인지 누가 남측 사람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이 감동적인 모습들이야말로 진정 우리는 갈라놓을 수 없는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재삼 인식하게 됐다”며 “가슴이 몹시 설렌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인 상봉을, 그것도 분단을 상징하는 여기 판문점에서 진행하고, 짧은 하루였지만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뤘다”며 “오늘의 이 소중한 결실은 온겨레에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4월 27일은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멈춰졌던 시계의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며 “오늘의 만남과 상황과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고, 우리 앞에는 대단히 새로운 도전과 장애물 조성될 것이다”며 “하지만 우리는 사소한 두려움을 가지면, 안 되면 외면하고 피할 권리도 없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그것은 그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역사의 주인공들이다”며 “이 숭고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함께 맞잡은 손을 굳게 잡고 꾸준히 노력하고, 꾸준히 걸어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위원장은 “오늘 합의한 대로 수시로 때와 장소에 가림이 없이, 그리고 격식 없이 문 대통령과 만나 우리가 갈 길을 모색하고, 의논해 나갈 것이다”며 “그리고 필요할 때에는 아무 때든 우리 두 사람이 전화로 의논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화롭고 강대한 나라라는 종착역으로 힘차게 달려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서로 마음을 합치고 힘을 모으면 그 어떤 도전과도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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