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조사 시작된 페이스북…의회에서는 청문회 출석 요구

입력 2018-03-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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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가, 장중 6% 이상 급락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새너제이/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새너제이/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에 착수했다. 동시에 미 의회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FTC는 “페이스북이 불법 정보 유출 사건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보호 관행에 우려를 제기하는 언론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가 5000만 명이 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는데 페이스북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FTC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이 확인된 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6.5%가량 급락했다. 다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주가는 0.42% 상승으로 마감했다.

2011년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수정할 시 이용자들의 동의를 받도록 한 ‘동의명령제’에 합의했다. FTC의 데이비드 블라덱 전 국장은 동의명령제를 위반한 데 대한 벌금은 4만 달러(약 4302만 원)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5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실제로 노출된 것이 드러나면 페이스북은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은 저커버그 CEO에게 다음 달 10일 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사생활 보호와 소셜미디어를 주제로 열리는 청문회인 만큼 그래슬리 법사위원장은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와 트위터의 잭 도시 CEO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존 케네디 민주당 상원 의원은 “나는 CA보다 더 큰 데이터 업체들이 페이스북과 연결돼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페이스북은 단순한 회사가 아니라 마치 하나의 국가처럼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블루맨 민주당 상원 의원은 “FTC가 조사하는 범위는 법이 제시한 범위보다 광범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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