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S9… 카메라+증강현실(AR) 혁신 담았다

입력 2018-02-26 09:36 수정 2018-02-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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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9 언팩 행사에서 삼성 관계자들이 ‘AR 이모지’를 생성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송영록 기자 syr@)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9 언팩 행사에서 삼성 관계자들이 ‘AR 이모지’를 생성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송영록 기자 syr@)
전작이 베젤을 거의 없앤 디스플레이 혁신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더 강력해진 카메라와 증강현실(AR) 기능을 담고 돌아왔다.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맞춘 기능들을 대거 탑재했다.

고동진<사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의미 있는 혁신은 언제나 사람에게서 시작됐고, 발전해 왔다”며 “갤럭시S9ㆍ갤럭시S9+‘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메시지 등으로 공유할 수 있는 ’AR이모지‘와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기록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다. 또 피사체에 갖다 대기만 하면 처음 보는 언어와 사물을 감별해 내는 업그레이드 ’빅스비 비전‘도 주목 받았다.

▲갤럭시 언팩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AR 카메라로 미디어 배지를 비추자 갤럭시S9이 나탔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 언팩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AR 카메라로 미디어 배지를 비추자 갤럭시S9이 나탔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언팩 행사 역시 한 편의 ‘AR 마법 쇼’처럼 펼쳐졌다. 행사전 언팩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VR 카메라를 통해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 뜬 와이파이 아이콘을 클릭하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선택 없이 자동으로 와이파이가 연결됐다. 행사 후 미디어 배지를 스캔하자 이번엔 화면 속 배지가 갤럭시S9으로 변신했다. 배지를 앞뒤로 돌리자 화면 속 갤럭시S9도 따라 움직였다. 무대에 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마케팅 부사장은 “이것은 매직(마법)”이라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빠른 것으로 약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약 6초 정도로 보여준다. 특히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꽃잎에 앉은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이나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등 사용자가 움직임을 인지한 후 셔터를 누르면 영상으로 남기기 어려운 순간도 누구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한번의 셀피 촬영을 통해 사용자와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AR 이모지’ 기능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는 자신과 꼭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모지의 헤어 스타일과 색상, 안경, 의상 등을 변경할 수도 있다. 특히 사용자와 꼭 닮은 이모지를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로 만들어준다. 이를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AR)로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비전. 영어 문장을 카메라로 비추자, 바로 한글이 스마트폰 화면에 떠오른다.(사진=송영록 기자 syr@)
▲증강현실(AR)로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비전. 영어 문장을 카메라로 비추자, 바로 한글이 스마트폰 화면에 떠오른다.(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S8에 첫 선을 보인 ‘빅스비 비전’도 한 단계 진화했다.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장에서 시연도 실수 없이 구현됐다. 마케팅 담당자가 AR 이모지를 이용해 자신을 빼닮은 3D 캐릭터를 만들고, 빅스비 비전으로 스페인어로 쓰여진 책자를 가져다 대자 스페인어 부분이 자동으로 영어로 바뀐다. 컵의 물잔을 따르는 장면도 즉석에서 ‘슈퍼 슬로우 모션’ 모드로 촬영해 재생했다.

갤럭시S9과 갤럭시S9+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갤럭시 S9(64GB)’이 95만7000원, ‘갤럭시 S9+’(64GB)가 105만 6000원, ‘갤럭시 S9+’(256GB) 모델이 115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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