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朴 재판 “못 나간다” 잇달아 사유서 제출

입력 2018-01-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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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증인으로 소환된 대기업 총수들이 잇달아 “재판에 못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GS 회장이 모두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에는 허 회장이 아랍에미리트 해외 출장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또 구 회장과 김 회장은 오후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구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김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각각 증인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법원에 전달했다. 조 회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미국 출장으로 증인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 총수는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사익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을 증언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 회장들이 대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11일 재판을 오후에 열기로 하고 하현회 LG 부회장 등 출석 가능한 다른 증인들을 먼저 신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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