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전 비서실장 “국정원서 특활비 석달간 1억5000만원 받았다” 자수

입력 2017-12-24 0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의혹을 받는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활비 수수 사실을 인정하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은 전날 오전 국정원 자금 상납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런 내용의 자수서를 준비해 제출했다.

이 전 실장은 자수서에서 실장 임명 직후인 작년 5월부터 세 달간 매달 5000만 원씩 총 1억5000만 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실토하고 사용처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매달 5000만∼2억 원씩 전달됐던 돈이 안 전 비서관의 지시로 중단된 것도 작년 7월이었다.

앞서 이 전 실장은 전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을 상대로 15시간 동안 조사하면서 자술서에 적힌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40억 원에 가까운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작년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 원에서 2억 원까지 총 38억 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는다.

애초 검찰은 다른 피의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을 22일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건강 등의 사유를 들어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04,000
    • +1.47%
    • 이더리움
    • 4,38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35,000
    • +1.33%
    • 리플
    • 2,854
    • -0.14%
    • 솔라나
    • 188,100
    • -1.93%
    • 에이다
    • 558
    • -2.11%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23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20
    • -2.67%
    • 체인링크
    • 18,900
    • -0.79%
    • 샌드박스
    • 175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