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치 공작' 추명호 조사..."설득 끝에 출석했지만 진술 거부"

입력 2017-12-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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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국내 정치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이 검찰에 출석했으나 진술을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21일 추 전 국장을 소환해 국정원의 각종 정치 개입 의혹을 캐물었다. 추 전 국장은 그러나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추 전 국장은 검찰의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 지난달 22일 국가정보원법 위반(정치관여,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추 전 국장은 수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다가 검찰의 설득 끝에 이번에 출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 전 국장이)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국익전략실 팀장을 지내면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하는 야권 정치인 비난 여론을 조성하는 등 등 정치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 방송 하차를 주장하거나 세무조사를 요구하고, 배우 문성근 씨 비난 공작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있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가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국정원 댓글 공작과 방송 장악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원장을 불러 추가 혐의를 조사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MBC 방송 장악, 좌파 성향 연예인 퇴출 공작, 관제 시위 지원 등을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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