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신임 사장(사진=뉴시스)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최승호 뉴스타파 PD와,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등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했다. 투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 PD를 새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최 내정자는 이후 열린 주주총회에서 MBC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최 사장은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MBC에 입사해 시사교양국 ‘PD 수첩’ 책임 PD, ‘W’ 책임 PD로 활동했다.
2005년 한학수 MBC PD와 함께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쳤고, 2010년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편 등을 통해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 ‘송건호언론상’, ‘안종필언론상’ 등 각종 언론인상을 휩쓸었다. 2012년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최 PD는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PD와 앵커로 활동했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과 ‘공범자들’을 연출했다.
최 사장은 앞서 MBC 사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MBC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청산과 재건”을 꼽았다. 새 MBC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