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성수대교 붕괴에 충격, 국내에 CM 도입”

입력 2017-11-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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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업체 대신 비용·품질관리… 탄력근무·육아휴직 직원 호응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한미글로벌을 이끌고 있는 김종훈 회장은 국내 건설사업관리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실제로 국내 1위 CM(건설사업관리)업체인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세계적인 CM회사 미국 파슨스와 합작해 회사를 설립하면서 국내에 CM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아직 좀 생소한 CM이란 건설사업의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발주, 시공, 유지,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분야다.

김 회장이 CM 분야에 뛰어든 결정적인 계기는 서울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였다. 충격적인 사고를 보면서 더 이상 한국이 전근대적인 건설 관행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면서다.

회사 설립 이후 CM을 통해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 공기,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사업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 등의 성과를 이뤄, 건설사 등 공급자 위주의 한국건설산업이 발주자 위주로 재편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적 로드맵을 통해 한미글로벌은 2017년 10월 기준 아프리카와 중동에 이르기까지 54개국에 진출했으며 그 동안 수행한 국내외 프로젝트만 2007개에 이른다.

눈에 띄는 점은 이런 성장 기조 속에서도 ‘최고의 직장’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달 한미글로벌은 에이온휴잇의 ‘2017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s Korea 2017) 조사에서 KT, DHL코리아 등과 나란히 한국 최고의 직장 톱(TOP)10에 선정되며 2011년,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5회 연속 수상했다. 한국 최고의 직장은 2015년 이전엔 2년에 1회 선정했다.

2017 한국 최고의 직장은 기업의 CEO와 인사 담당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BEST EMPLOYERS 지수 △인재관리 성숙도 지수 △조직설계 및 HR 효과성을 측정해 선정됐다.

한미글로벌은 ‘행복한 구성원이 탁월한 기업을 만듭니다’란 슬로건 아래 가정과 일의 양립을 위한 탄력근무제 및 다양한 육아휴직제도를 운영해 임직원이 근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식휴가 제도를 실시하고 경영진까지 참여하는 멘토링 제도 및 국내외 대학원 진학과 국제자격증 취득 지원 등의 임직원 자기계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임직원의 업무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

이미 한미글로벌은 9년 연속 GWP(Great Work Place)상 및 GWP 종합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도 ‘행복경영’이 재차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미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왔다. 그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을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스마트홈 드림하우스’ 지원을 통해 장애인 거주시설을 무료 개보수하고 장애학생들에게는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청년작가들을 지원하고 평창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팀에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등록, 지원해 안정적인 장애인 일터 조성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탈북자 멘토링 사업, 주거취약계층 환경 개선 등 자칫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을 찾아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종훈 회장은 “우리 회사는 구성원 중심의 행복경영을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삼고 있으며 구성원 행복이 곧 생산성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와 연결 되는 선순환 경영을 목표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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