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년만에 신평사 ‘등급장사’ 일제검사

입력 2017-08-24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 등 신평사 뒷북 등급 조정 집중검사

금융감독원이 국내 신용평가사 검사에 들어갔다.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금감원은 신평사들이 등급 정보를 미리 기업에 알려주고 평가 계약을 따내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이를 집중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자산운용국은 이번주 나이스신용평가의 검사에 들어갔다. 해당 기관은 나이스신용평가를 시작으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이해상충 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신평사의 기업 신용등급 평가 업무와 영업이 완벽히 분리돼 있는 지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기업이 신용등급 평가에서 입맛에 맞는 기관을 고르는 ‘신용등급 쇼핑’에 신평사도 개입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등 신평사의 수주기업 뒷북 등급 하향이 이번 검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 등 수주산업은 2014년부터 부실 징후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3대 신평사는 2015년 7월에서야 대우조선 무보증 사채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이 때문에 당시 신평사의 신용등급 평가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신평사 검사는 이해상충 방지가 테마”라며 “이들 기관의 영업이 등급 평가 업무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검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3년 말~2014년 초 금감원은 신평사에 대해 기관경고 등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당시 국내 3대 신평사는 2013년 10월 기업어음(CP)과 회사채가 부도 처리된 ‘동양사태’가 나기 전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정보를 기업에 귀뜸했다. 또 이들은 기업에 회사채 발행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거나 등급 하향 시점을 일부러 늦추는 등의 불법 업무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신평사들은 시장점유율 목표, 기간별 매출 계획을 설정해 실적을 관리하고 임직원에게 평가 대상회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수행하도록 한 점을 지적받았다.

이에 대해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평가와 영업 분리가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겨도 32강…한국, 남아공전서 토너먼트행 확정 노린다 [북중미 월드컵]
  • 외국인, 나흘간 11.7조 던졌다...한온시스템ㆍ삼전ㆍ하닉 등 자동차·반도체 집중 매도
  • 뉴욕증시, 반도체주 매도·유가 급락 속 혼조...나스닥 0.43%↓ [종합]
  • "더 비싸게 산다는 사람 줄섰다"…동탄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쑥
  • 생산은 충분한데 약이 없다…‘깜깜이 유통’에 의약품 유통 추적 필요성 커진다
  • 두려운 밦값에 ‘집밥족’ 몰렸다...고물가에 ‘창고형 할인점’ 전성시대
  • 오픈AI, 자체 AI 칩 ‘할라페뇨’ 공개...“엔비디아 블랙웰과 대등” [마켓핫]
  • "효과 보여줘야 산다"…녹색채권 다음 과제는 'MRV' [녹색채권의 빈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5 09: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07,000
    • -2.33%
    • 이더리움
    • 2,462,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290,200
    • -1.09%
    • 리플
    • 1,632
    • -2.74%
    • 솔라나
    • 103,200
    • -2.09%
    • 에이다
    • 225
    • -2.17%
    • 트론
    • 497
    • +0.2%
    • 스텔라루멘
    • 282
    • -5.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600
    • -2.64%
    • 체인링크
    • 11,280
    • -2.34%
    • 샌드박스
    • 75.94
    • -4.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