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비박신당,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될 수 없어… 모두 공범”

입력 2016-12-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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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측은 27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집단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한민국은 사상 유례없는 헌정유린과 국정혼란 사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친박도 비박도 모두 박근혜 정권의 공범으로, 국민들에게 통렬하게 속죄하는 것이 우선” 이라며 “그래서 오늘 출범을 알린 비박신당, 소위 개혁보수신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없이 정계개편을 통한 사이비 보수정권의 재창출이라는 망상만 쫒는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며 “정치권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운 이합집산이 아니라,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동참하는 것이, 그나마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민심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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