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예술작품보며 ‘힐링’시간을...<클림트 인사이드>, <르누아르의 여인전> 등 전시

입력 2016-12-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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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낙서>,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 <르 코르뷔지에> 등

한해가 저물고 있다. 세상살이 힘들고 우울한 요즘 눈과 머리를 맑게 해줄 ‘힐링’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영혼을 편안하게 해줄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황금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클림트 인사이드> 전을 시작으로 세계 유명 그라피티 작가 7인의 전시 <위대한 낙서 The Great Graffiti>, 화가이자 건축가였던 훈데르트바서의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 그리고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르 코르뷔지에>, 인사파의 대가 르누아르의 <르누아르의 여인>전을 감상해보자.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2000년)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업 방식을 추구했다. '식물적 회화법'을 창시한 오스트리아 화가다.'식물적 회화법'이란 식물의 생장 속도처럼 느리고,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려 나가는 회화 방법론이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클림트 인사이드>

아시아 최초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클림트 인사이드>는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반 고흐 인사이드>를 기획, 제작한 미디어 아트 선도 기업 ‘미디어앤아트’의 다섯 번째 아트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풍부한 황금빛으로 관능과 극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클림트의 작품세계를 미디어 프로젝션 빛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결합해 작품에 담긴 관능적이면서도 섬세한 울림을 전달한다. 또한 라이트 아트와 모션감지 기능으로 클림트의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쉘터 체험존과 VR(가상현실) 체험존, 명화합성 체험존을 통해 직접 듣고,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방식으로 원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안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S-팩토리에서 2017년 3월 3일까지 연중무휴로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초중고생 1만원, 아동 8000원.

■그라피티 작가들의 예술로 승화된 낙서 <위대한 낙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세계 유명 작가 7인의 작품을 통해 스트리트 예술인 그라피티의 매력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들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일 예정. 특히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서 시작된 그라피티가 당당히 현대미술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와 그 매력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7년 2월26일까지.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어린이, 초중고생 5000원.

■자연과 사람의 공존 추구한 화가이자 건축가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

‘식물적 회화법’의 창시자이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를 이어 오스트리아의 대표 현대 작가로 알려진 훈데르트바서의 전시다. 세계 최대 규모로 ‘그린시티’라는 주제 아래 독창적이고 친환경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던 토탈아트의 완성자 훈데르트바서의 회화, 환경포스터 등 작품 140점이 전시된다. 특히 가우디와 비견되는 훈데르트바서의 독창적인 건축물 모형 등을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롭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 관에서 2017년 3월 12일까지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삶과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르 코르뷔지에의 현대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전시로, 드로잉, 회화, 건축 모형 등 약 500여 점이 선보인다. 저비용과 작은 공간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르 코르뷔지에의 ‘공간혁명’을 느낄 수 있으며 그의 어린 시절 작품부터 말년까지 이르는 방대한 작업이 전부 공개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2017년 3월 2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인상주의 대가 오퀴스트 르누아르의 <르누아르의 여인>

우리에게는 관능적인 누드화가로 익숙한 인상파 대가 오퀴스트 르누아르(프랑스·1841~1919)의 귀중한 작품이 한국 팬들을 만난다.

“그림이란 사랑스럽고, 즐겁고, 예뻐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그의 말대로 이번에 선보인 그의 작품들은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힐링’ 그 자체다. 이 때문에 그의 그림은 시공을 초월해 삶에 대한 낙관과 긍정의 이미지로 행복과 치유를 향유한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 소장된 르누아르 작품 중에서 여성을 주제로 한 ‘진품 명작’들이다. 미국과 멕시코, 이스라엘 및 유럽의 30여 국공립미술관과 사립미술관 그리고 르누아르 화상이었던 뒤랑-뤼엘의 후손들이 소장하고 있는 개인 소장 작품들이다. 미국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를 비롯해 프랑스의 오랑주리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이스라 엘의 텔아비브 미술관, 이스라엘 미술관, 영국의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스위스의 취리히 미술관, 루가노 미술관 등이 주요 작품대여 미술관이다.

화가 겸 조각가로 활약한 그의 화풍은 인상주의 특징인 서로 맞닿아 흐릿해진 색채들은 물론 대담한 색채, 명암의 교차, 관능적인 여성 누드화를 그려내고 있다. 그는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화가의 따듯한 시선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을 만나는 순간 행복하고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르누아르가 사랑한 여성’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단일작가를 조명한 최초의 전시라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 3층에서 2017년 3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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