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투자실수 했다?…“대선 후 이렇게 오를 줄 몰랐다”

입력 2016-1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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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 아이칸엔터프라이즈 회장이 미국 대선 이후 증시 랠리에 더 크게 베팅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이칸 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파워 런치’에 출연해 “큰 판으로 봤을 나는 상당량을 투자했다”면서 “그러나 내가 진짜 투자했어야 할 만큼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미국 증시가 현재와 같이 고공행진을 펼칠 줄 예상하지 못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통큰 베팅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칸은 지난달 8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뉴욕증시 개장 전 10억 달러를 선물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당시 밤사이 다우지수 선물은 ‘트럼프 쇼크’에 800포인트 넘게 폭락했고 S&P선물지수는 낙폭 하한선인 5%까지 추락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급락세에 아이칸은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하고 선물에 투자한 것이다. 지난달 9일 정규 시장은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대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는 대선 직후를 선물시장이 급락했던 당시에 대해 “완전히 정신 나간 상태”라면서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이칸은 이에 대해 “때때로 자신에게 매우 유리하면서도 결정하기도 쉬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당시 모두가 ‘트럼프의 승리시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대선 이후 수 차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아이칸은 “트럼프 랠리가 다소 과도할 수는 있으나 트럼프가 하는 모든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트럼프의 오랜 광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9월 트럼프에 대해 공개 지지한 이후 줄곧 트럼프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아이칸은 한때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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