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등 롯데 총수 일가 재판 시작… 신격호ㆍ서미경 등 총수 일가 불참

입력 2016-11-15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고이란 기자)
(이투데이=고이란 기자)

롯데그룹 경영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 일가 첫 재판에서 재판부가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 총괄회장의 부인 서미경(57) 씨 법정 출석 여부에 대한 의견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유남근 부장판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과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신 총괄회장, 신 전 부회장, 신 회장 등 오너 일가는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들의 출석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서 씨와 신 총괄회장이 공판기일에 출석할 수 있는지를 알려달라고 변호인들에게 요청했다. 서 씨는 현재 검찰 소환에도 불응하며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다. 정신 이상 등을 이유로 한정후견인이 지정돼 항고심 재판도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또 이 법원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 부장판사)가 심리하고 있는 신영자 이사장 사건을 재배당 받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신 이사장은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네이처리퍼블릭 등을 롯데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해주는 대가로 총 35억3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 측은 이날 수사기록 열람ㆍ등사를 다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 변호인은 “관련 기록이 방대하다”며 “다음 준비절차까지 시간을 많이 달라”고 했다. 신 회장 측도 “자료 복사는 마쳤으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 요청에 따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12월 22일로 잡았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1249억 원대 배임과 5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신 회장은 신 이사장과 서 씨 모녀에게 774억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부실화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동원해 47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신동주 전 부회장 등에게 급여 명목으로 500억여 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총괄회장은 858억 원의 탈세, 508억 원 횡령, 872억 원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피에스넷 비상장 주식을 30% 비싸게 호텔롯데 등에 넘겨 총 94억여 원의 이득을 얻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롯데그룹에 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391억 원 상당의 급여를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50,000
    • +0.22%
    • 이더리움
    • 4,632,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1.21%
    • 리플
    • 3,100
    • +1.01%
    • 솔라나
    • 203,100
    • +3.15%
    • 에이다
    • 649
    • +3.67%
    • 트론
    • 423
    • -0.94%
    • 스텔라루멘
    • 362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20
    • -0.37%
    • 체인링크
    • 20,530
    • +0.79%
    • 샌드박스
    • 210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