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의 ‘글로벌 CJ’… 동남아 공략 본격 시동

입력 2016-11-10 11:06 수정 2016-11-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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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미얀마 공장 완공… CJ대한통운 잇단 해외진출

이재현 회장 사면 복권 후 CJ그룹이 글로벌 문화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과 식품서비스, 물류까지 다방면에서 동남아 공략에 분주해 ‘글로벌 CJ’ 비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사료원료 ‘발효대두박’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생산 규모를 현재 2만6000톤에서 15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근 국가 수출 시 비관세 혜택이 있어 베트남 공장이 전체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베트남은 태국에 이은 동남아 2위 규모 발효대두박 시장으로, 향후 10년 내에 발효대두박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CJ제일제당은 또 8일 미얀마에 식용유 공장도 완공했다. 이 공장은 대두유, 해바라기유, 팜유, 혼합유 등의 가정용 식용유 제품을 연간 약 2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미얀마 식용유 시장은 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대형 시장이지만 현지에서 직접 식용유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미얀마에서만 1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식품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CJ대한통운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 내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를 285억 원에 인수했다.

이에 앞서 작년 말에는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중국 3대 종합전자회사인 TCL그룹과 물류 합작법인 CJ스피덱스 설립 계약을 체결했고 9월에는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센추리로지스틱스 지분을 471억 원에 인수, 1대 주주가 됐다. 또 같은 달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기업인 라자다그룹과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CJ푸드빌이 중국 베이징에 해외 매장 300호점을 열었다. 이 점포는 CJ푸드빌의 주력 외식 브랜드 뚜레쥬르·비비고·투썸플레이스가 한자리에 있는 복합 외식매장이다. 또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현지 식자재 유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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