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등 스모그 악화로 2급 경보상태 지속…항공편 대거 취소

입력 2016-11-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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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의 스모그가 좀처럼 걷히지 않는 가운데 공항 항공편 일정이 대거 취소되는 등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가 5일(현지시간) 오전 6시 최고등급(적색)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2급) 스모그를 다시 발령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오렌지색 경보는 24시간 내 심각한 오염이 예측될 때 발령한다. 지난 3일 오후부터 오렌지색 경보가 지속하고 있다.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수도권은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50m도 되지 않아 차량들은 비상등을 킨 채 서행운전했다.

베이징의 서우두 국제공항에서는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떨어져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항공일정이 취소됐다. 공항 측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승객들에게 사전에 날씨 변동과 비행기 출발 일정을 다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대는 베이징과 톈진 서부, 허베이 중북부, 헤이룽장 남부, 지린 중서부, 랴오닝 북부 등에 중간 정도의 오염을 예보했다. 특히 베이징 중남부와 허베이 중남부, 산시 중남부, 헤이룽장 서남부 등 지역은 부분적으로 심각한 오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환경부는 이날 오전 10시 베이징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한편 베이징은 이날 보일러 점화식을 하고 13일 0시를 기준으로 난방공급을 정식으로 시작한다. 이는 작년에 비해 이틀을 앞당긴 것이다. 추위가 먼저 찾아온 지린, 헤이룽장성 등 12개 성은 지난 1일부터 난방공급을 시작했다.

중국은 올해 라니냐의 영향으로 2012년 이래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석탄 보일러를 이용한 난방공급으로 스모그가 더욱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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