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K스포츠재단, 설립 3개월만에 대통령 순방행사 참여… 문서기록 전무”

입력 2016-09-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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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이 설립 3개월만인 지난 5월 대통령의 해외 순방 문화행사에 시행 주체로 선정됐지만, 이에 대한 문서 기록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스포츠재단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 자료를 통해 “K스포츠재단이 대통령 정상외교 문화행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등장하는 문서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이란 국빈방문 행사 담당 기획사에 제공한 과업 지시서”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란 문화행사 프로그램 중 태권도 시범 공연 출연자로 K스포츠재단이 명시돼 있다” 면서 “그런데 어떤 과정으로 누가 언제 K스포츠재단을 선정한 것인지에 대해 공식 문서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담당자들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대로 된 시범 공연 경험도 없는 설립된 지 3개월밖에 안된 재단에게 대통령 국빈 방문 문화행사라는 중차대한 업무를 맡기는 과정이 한마디로 밀실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심지어 K스포츠재단은 자체적으로 태권도 시범공연을 할 여력도 되지 않아 국제태권도연합 소속의 시범단이 공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순방 행사 기획사 선정 과정도 미스테리”라며 “올해 멕시코와 아프리카 행사를 맡은 P사의 경우 해외문화홍보원에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살펴보면 올해 2월부터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해당 기획사의 존재는 순방 일주일 전 쯤 홍보원에 제출된 교부금 신청서에서 최초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언제, 어떤 근거로 P사에게 2월달부터 행사를 기획하도록 했는지에 대한 과정이 공식 문서상 전혀 남아 있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 정상외교 문화 행사가 전문성과 경험이 검증되지 않은 신생회사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그 업체들이 선정된 경위도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증폭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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