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쌓아라”···건설업계 야구장 공사에 ‘눈독’

입력 2016-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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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야구장 조감도(사진=창원시)
▲창원마산야구장 조감도(사진=창원시)
최근 국.내외 건설시장에 공사물량이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이 새로운 영역찾기에 나서고 있다. 그 중 최근 야구의 인기와 더불어 야구장 건립이 탄력을 받으면서 건설사들도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일 조달청은 이번 주중 경상남도 창원시 수요의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의 입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는 마산회원구 양덕동 477번지 일원에 연면적 5만172㎡, 관람석 2만2117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예정가격은 1108억원 규모다.

앞서 조달청이 진행한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는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의무 공동도급비율이 49%가 적용돼 지역건설사들의 참여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보면 태영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우람종건(20.6%), 경동(19.7%), 건일토건(19.7%)이 손을 잡았다. 또한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계룡건설이 36%, 케이디(23%), 창흥건설(21.5%), 동현건설(19.5%)이 팀을 구성했다.

조달청은 오는 10월 하순쯤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오는 2018년에는 새 야구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지자체와 야구계는 국내 야구장이 높은 인기에 비해 시설이 노후됐다는 지적에 연달아 새 야구장 건립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2014년 개장), 수원 수원KT위즈파크(2015년 개장), 서울 고척스카이돔(2015년 개장), 대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2016년 개장) 등이 들어섰다.

건설업계는 이번 야구장 입찰 이후에도 서울, 대전, 부산 등에서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만큼 시장선점을 위한 눈치싸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새로 지어지는 야구장들의 경우 첨단 설계 등이 적용되며 공사비용이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비주거용 건축 분야 관급공사로는 적지 않은 액수에다가 상징성도 큰 만큼 대형 건설사들도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건설(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대우건설(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현대산업개발(고척스카이돔) 등 대형건설사들이 앞선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발주될 야구장 공사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서울시는 잠실야구장을 대체할 야구장 건설을 계획중이다. 동남권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개발될 예정인 이 사업은 한강조망이 가능하게 짓거나 국내 최대 규모의 돔야구장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이 야구장은 좌석 3만석을 넘는 국내 최대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공사비 역시 15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1964년 개장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전 야구장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중이고 부산 역시 북항 재개발구역에 신규 야구장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야구장 공사는 수익보다는 상징성이 큰 공사로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면서 “향후 야구장 공사 입찰에 많은 건설사들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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