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꺾인 대구·경북, 주택연금 가입자 '급증'

입력 2016-07-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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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등 올 들어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에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부부 중 1인이 만 60세 이상인 경우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방식으로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상품이다.

28일 부동산114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지난해 말 대비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 수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경북 지역이 33.6%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증가율인 18.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 경북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 수는 101건으로 지난 한 해 가입 건수인 79건을 넘어섰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대구(27.2%)다. 올 상반기 신규 가입 건수는 324건으로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327건)에 육박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울산(26%), 경남(25.4%), 충북(25.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제주와 서울의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은 각각 1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반대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대구와 경북은 각각 2.02%, 1.30% 내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서울과 제주는 각각 1.83%, 1.73%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측은 "대구, 경북 등 아파트 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한 것은 고점에 다다른 주택가격이 조정 받기 시작한 현 시점을 주택연금 가입의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집값이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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