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사드 배치도 속도낼 듯

입력 2016-06-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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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북한 명칭 '화성-10') 발사에 성공하면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 동시에 한미 양국이 진행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주체조선의 핵공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지상대지상(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화성-10은 무수단 미사일을 가리킨다. 북한이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성공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무수단 미사일은 한국을 직접 겨냥하는 무기가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사거리가 3000∼4000㎞에 달해 주일미군기지와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포함한다. 이 때문에 무수단 미사일은 미국의 태평양 전개 전력을 겨냥하는 무기로 분류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고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되였다"며 무수단 미사일의 표적이 괌 미군기지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에 따라 한미일 3국은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 공유를 포함한 미사일방어체계의 상호보완성을 강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3국은 이달 말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을 앞두고 이지스 구축함을 투입해 미사일 경보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등 미사일방어체계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때문에 한미 양국이 진행 중인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 군은 사드가 스커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대남 공격용 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사드 배치 논의가 무수단 미사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체인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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