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카타르에서 5억 달러(한화 약 4천600억원 상당)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12일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과 카타르 페트롤리엄 사 압둘라 살라트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50MW급 카탈룸(Qatalu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소는 카타르 수도인 도하 남쪽 40km 지점의 메사이드(Mesaieed) 공업도시에 건설될 예정이며, 두산중공업은 이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최대의 알루미늄 제련소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는 발전소로 두산중공업은 G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두산중공업이 전체 공사금액 가운데 수주금액은 5억 달러이며 알루미늄 제련소용 발전소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 발전BG 서동수 부사장은 “GE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주처가 요구하는 발전소 사양을 제공함으로써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면서 “이번 수주로 향후 중동지역에서 발주될 알루미늄 제련소용 발전소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