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가다] 인니태국 진출… 동남아 ‘발전 한류’ 이끈다

입력 2016-04-28 10:30 수정 2016-04-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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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해외 진출 현황

한국중부발전은 2001년 4월 창사 이후 국내 발전회사 중 최대 규모로 발전소 건설사업을 착착 진행 중이다. 화력발전소로는 국내 최초로 순수 국산 기술을 적용,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짓는 신보령 1·2호기를 비롯해 세계 최초 대용량 지하 발전소로 건설되는 서울복합화력과 올해 착공하는 신서천화력, 또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까지 4000MW 규모의 총 4개의 신규 고효율 발전소가 2019년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내년 초에는 전라북도 군산 2국가산업단지 16만7500m²부지에 신재생에너지인 우드팰릿과 하수슬러지를 주연료로 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도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중부발전은 1930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를 비롯해 국내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본부, 세종천연가스발전소 등 전국에 총 6개의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발전설비만 국내 총 발전설비용량의 8.5% 수준인 8306㎿를 담당하고 있으며, 건설설비까지 더할 경우 10GW를 상회하는 설비를 보유ㆍ운영 중이다.

중부발전은 또 인도네시아 찌레본ㆍ탄중자티 석탄화력, 태국 나바나콘 복합발전소를 운영하며 ‘동남아 발전 한류’를 이끌고 있다. 전력수요가 있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다 보니 성과도 좋다. 탄중자티 발전소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찌레본 발전소는 작년 인니 전력청 산하 발전소 중 운영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해외발전소 운영ㆍ건설사업으로 중부발전은 올해 3월 기준으로 64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K-장보고 프로젝트’를 통해선 지난 6년간 대ㆍ중소기업 해외 동반 진출 실적 218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안정적 설비 운영도 중부발전만의 강점이다. 지난해 3월 보령화력 3호기가 1998년 12월 17일 이후 세계 최초로 ‘5500일 장기 무고장 운전’ 기록을 세웠다. 무려 16년 4개월에 걸쳐 이룬 결과로 국내외 발전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라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이어 12월에는 이 같은 무고장 운전 기록이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에 의해 세계 최장 기록으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보령화력 3호기는 현재까지 5900여 일 무고장 운전을 이어가며 세계 최장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중부발전의 도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말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 용량)가 최초 상업운전을 개시해 30년간 약 1000억원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K-장보고 프로젝트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에 있는 해외사업장에 수출상담과 무역상사 개소를 위한 중소기업 무역촉진단도 파견하기로 했다.

876만㎾ 규모로 국내 최대 화력발전 밀집지인 보령ㆍ서천을 ‘글로컬 에너지시티’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선 향후 10년간 약 9000억원 수준의 지역 육성 정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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