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외면하는 공공기관...작년 공공기관 21곳 저공해차 구매 ‘0’

입력 2016-04-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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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수도권대기환경청)
(표=수도권대기환경청)
지난해 자동차를 10대 이상 구매하면서 저공해차를 단 한대도 구매하지 않은 기관은 모두 21곳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자동차를 10대 이상 보유한 210개 기관 중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56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저공해차 평균 구매 비율이 25.9%(차종에 따른 가중치 포함)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9.8%포인트 상승했으나 법정 기준인 30%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은 수도권 지역 대기관리권역에서 10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행정ㆍ공공기관은 새로 사는 차의 3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매하도록 정했다.

지난해 자동차를 10대 이상 구매하면서 저공해차를 단 한대도 구매하지 않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모두 21곳이었다. 인천광역시청은 55대를 구매하면서 저공해차를 한 대도 사지 않았다. 안산시청(자동차 총 구매대수 37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21대), 양주시청(20대), 광명시청(19대) 등도 저공해차를 한대도 구매하지 않았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총 23대의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저공해차를 한 대도 구매하지 않았고,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22대), 경기도의료원(17대), 한국가스기술공사(14대) 등도 저공해자동차 미구매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량(20대 이상)으로 자동차를 구매한 기관 중 서울시는 158대를 샀지만 저공해차는 13대에 그쳐 구매비율이 11.4%에 불과했다.

대량 구매기관 중 구매율이 낮은 10개 기관은 경찰청(0.8%)을 제외하고 모두 미세먼지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였다.

차량 수요가 많은 경찰청은 지난해 649대를 새로 구입했지만 저공해차는 5대에 불과해 구매율이 0.8%에 그쳤다. 경기 화성시청과 시흥시청 등도 30대 이상 구입했지만 저공해차는 5%도 채 되지 않았다.

반면 경기 성남시청은 신규 구매한 5대 전부를 저공해차로 구매해 저공해차 구매실적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환경부가 8대 중 6대, 서울시 구로구청이 6대 중 2대 순으로 구매 실적이 우수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6대 중 4대를 저공해차로 구매해 저공해차 구매 실적이 가장 우수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저공해차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저공해차 구매가 저조하거나 다량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행정ㆍ공공기관 대상으로 방문 홍보를 확대하고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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