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미세조류로 만든 나노섬유, 피부조직 재생 2배 촉진

입력 2016-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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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향후 화장품ㆍ의료소재로 활용

해양 미세조류의 일종인 스피룰리나를 나노섬유에 접목한 스피룰리나 나노섬유가 손상된 피부조직의 재생을 2배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화장품 및 의료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1일 해양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개발 사업(2010년~2019년)을 수행하는 해양바이오소재연구단(연구단장 차형준)의 신화성 인하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스피룰리나의 피부세포 활성화 및 재생촉진 물질을 함유한 나노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험결과 일반 나노소재와 비교해 실험용 쥐의 손상된 피부조직의 재생을 2배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스피룰리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플랑크톤으로 35억년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 생존하면서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노화의 주요 원인인 활성산소를 낮추는 효능을 가진 ‘피코시아닌’은 상처부위의 세포를 활성화시켜 효과적인 피부재생을 돕는다. 연구팀은 스피룰리나의 피부재생 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피코시아닌을 나노소재에 접목했다.

나노섬유란 나노 단위(10억분의 1m)의 가는 실을 여러 겹으로 쌓아 만든 섬유로서 그 구조가 세포 외 기질과 유사해 상처부위 약물전달 및 상처재생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스피룰리나 나노소재의 재생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쥐의 손상된 피부조직에 스피룰리나 나노소재를 처리한 결과, 쥐의 상처 크기가 절반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피부 조직재생에 필요한 수분 함량도 일반 나노소재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화성 교수 연구팀은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앞으로 공정최적화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스피룰리나 나노소재 개발로 인해 화장품 및 의료소재로서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해양생물을 활용한 식품·의료·산업소재 등의 개발을 통해 해양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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