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금융 비은행계열사, 강남 시대 개막

입력 2016-0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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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저축銀·자산운용 등 집결…비용절감·시너지 효과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계열사인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이 강남으로 집결했다. 흩어진 비은행계열사들을 한데 모아 사업적 시너지를 일으키고 비용절감 효과도 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등 4개 비은행계열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하나금융그룹의 강남사옥(구 그레이스타워)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총 20개 층 가운데 9개 층을 사용한다.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등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 본사가 강남 사옥으로 모두 이전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들이 입주한 강남사옥은 지난해 하나자산운용이 인수한 곳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민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했던 그레이스타워를 약 1600억원 가량에 매입했다. 그동안 KB국민은행, 한국유씨비제약 등이 입주했다.

하지만 주요 임차인이었던 삼성SDS가 잠실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진바 있다.

하나금융 비은행계열사들이 강남사옥으로 모두 이전한 것은 김정태 회장의 의지와 맞물린다. 김 회장은 2025년까지 하나금융의 비은행계열사가 하나금융의 전체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 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강남으로 한데 모아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비은행 계열사들이 사옥 한곳으로 이전하게되면 임대료 등을 분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임대료를 낸다고 해도 계열사 건물이기 때문에 지주 차원의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 KB금융지주도 KB생명을 시작으로 KB투자증권 등이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했듯이 하나금융 역시 비은행계열사들의 본사를 한곳으로 집중시키면서 사업적 시너지효과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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