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日계열사 자료 허위 공시' 롯데그룹 수사 착수

입력 2016-02-14 2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일본 계열사 자료를 허위로 공시한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사기ㆍ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에 대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두 사람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단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롯데그룹 조사 결과를 토대로 롯데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로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공정위 조사 결과 롯데가 일본 계열사를 통해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신 회장이 롯데그룹이 일본기업이면서 한국기업이라고 주장해 국민정서 악화와 주가하락을 막은 것은 대국민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은 총수와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까지 일본 계열사 관련 자료를 공정위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또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는 광윤사, 롯데홀딩스 등의 일본 계열사를 총수 일가와 관계 없는 ‘기타 주주’가 소유한 회사인 것처럼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가 그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내용을 바로잡으면 내부지분율이 기존 62.9%에서 85.6%가 된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61,000
    • -9.63%
    • 이더리움
    • 4,049,000
    • -9.52%
    • 비트코인 캐시
    • 574,500
    • -11.68%
    • 리플
    • 687
    • -4.85%
    • 솔라나
    • 170,200
    • -10.98%
    • 에이다
    • 603
    • -5.63%
    • 이오스
    • 1,024
    • -10.02%
    • 트론
    • 167
    • -2.91%
    • 스텔라루멘
    • 147
    • -6.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000
    • -12.76%
    • 체인링크
    • 17,890
    • -9.23%
    • 샌드박스
    • 570
    • -8.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