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마비사태, 항공사들 발 벗고 나섰다

입력 2016-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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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임시편 투입하며 승객 수송 나서

▲ 제주국제공항 내의 운항 시간 화면.(권지현 기자 9090ji@)
▲ 제주국제공항 내의 운항 시간 화면.(권지현 기자 9090ji@)

제주공항이 3시부터 이·착륙이 가능해짐에 따라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투입하며 항공승객 수송에 나섰다.

25일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공항이 폭설과 강풍으로 42시간만에 운항 재개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23일 오후 5시 45분부터 전면 통제된 바 있다. 현재는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등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고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의 항공기를 시작으로 순서대로 수송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제주발 김포 노선에 항공기 30편, 김포발 제주 노선에 21편 등 총 60편을 투입해 승객을 수송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발 김포행 13편, 제주발 인천행 7편을 투입한다. 임시편 투입기들이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규모는 대한항공이 총 1만3749석, 아시아나항공이 총 4723석이다.

이 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도 제주공항 비상상황에 임시편을 늘렸다. 제주항공은 제주발 김포행 8편, 제주발 부산행 2편 등 총 10편을, 진에어 20편, 티웨이항공 8편, 에어부산 21편, 이스타항공 10편 등을 투입해 승객 수송에 돌입했다. 항공기 임시편 투입으로 인해 총 3만2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임시편 외에도 정기편까지 포함하면 일일 수송 승객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 항공사가 한 번에 운항을 하지 못하고 순서대로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운영시간과 수송할 수 있는 승객은 유동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제주공항에 체류하고 있는 항공승객은 약 9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토요일 결항편 승객이 일요일과 월요일 운항편을 예약하거나 복수의 항공사에 예약한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임시편 투입을 통해 체류 손님을 수송할 계획”이라며 “확정된 내용 외에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임시편을 늘려 사태 해결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공항은 시간당 최대 34대가 이·착륙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정기편 143편, 임시편 47편 등 총 190편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심야시간 운행도 검토하고 있으며 제주도에 고립된 승객을 모두 실어 나르는데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심야시간 운항이 확정되면 이에 맞춰 공항철도, 지하철, 공항리무진 등 심야 대중교통 시간도 연장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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