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 1월 19일 大富由天(대부유천)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렸다

입력 2016-0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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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역대 최대 규모인 총 상금 15억9000만 달러(1조9000억 원)의 미국 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가 3명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5억2800만 달러(약 6400억 원)씩 30년 연금 형식으로 받게 된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3억2780만 달러(약 4000억 원)로 확 줄어든다. 하루아침에 팔자를 고친 그들은 대체 평소에 무슨 복을 지었기에 이런 행운을 만난 걸까. 어마어마한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의 신원이 공개되는 것도 놀랍다.

“황금 천냥이 귀한 게 아니요, 다른 사람의 좋은 말 한마디 듣는 게 천금보다 낫다.”[黃金千兩未爲貴 得人一語勝千金], “황금이 귀한 게 아니요, 편안하고 즐거움이 돈보다 값어치가 많다.”[黃金未是貴 安樂値錢多] 이런 말이 명심보감에 있다. 말인즉 다 옳지만 돈 많은 사람이 부러운 건 부러운 거다.

더구나 “가난하게 되면 번화한 시장터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요, 부유하게 되면 깊은 산골에 살아도 먼 곳에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貧居鬧市無相識 富住深山有遠親]고 하지 않던가. 鬧는 시끄러울 뇨(료) 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김에 가슴 아픈 말을 더 인용해보자. “사람의 의리는 모두가 다 가난 때문에 끊어지는 것이요, 세상의 인정은 곧 돈 있는 집으로 쏠린다.”[人義 盡從貧處斷 世情 便向有錢終家], “사람의 정은 모든 것이 궁한 가운데서 멀어진다.”[人情 皆爲窘中疎]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고 절감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큰 부자는 하늘의 뜻에 달려 있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한 데서 온다”[大富由天 小富由勤]고 한다. 결국 하늘의 뜻인가. 부지런히 노력하면 아주 큰 부자는 못 되더라도 먹고살 걱정이 없는 작은 부자는 될 수 있으니 노력하라는 뜻인가 보다. 여기 인용한 말은 모두 명심보감 성심(省心)편에 나오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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