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文과 멀어져…탈당파, 교섭단체될 것”

입력 2016-0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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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5일 탈당파들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곧 될 것같다”며 후속 탈당을 내다봤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섭단체가 되면 되지, 굳이 교섭단체 자체를 목적으로 두고 연연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와는 어제도 봤는데 자꾸 멀어지는 것같다”며 “부산 마이너리티 생각이 세서 그런건가. 신흥무관학교 주축도 양산농조(농업조합) 출신들이었다. 박헌영도 거기 출신이다. 부산개혁파가 여의도를 바꿀 힘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 대표는 호남에서 그렇게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도 전국 지지율이 오른다. 참 신기하다”고도 했다.

탈당이 거론되는 최원식 의원에 대해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은희 의원에 대해선 “천정배 의원과 합친 뒤 통합신당 쪽으로 합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그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선 “완전히 진보주의자로 DNA가 바뀌었다”라면서도 ‘안철수 신당과 합치기 어렵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선 “그 전에 비대위원장 말이 나왔을 때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선대위원장은 다르다”며 “선대위원장에게 선거 관련 전권을 줘도 문 대표 휘하에 있는 것이다. 문 대표가 안 물러나면 여전히 ‘문재인당’인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리더십과 관련해선 “안 의원은 생각이 결정되면 요지부동이다. 문 대표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며 “안 대표는 검증이 안됐다. 기존 여의도 언어를 다르게 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가 있지만 이해를 구하지 않고 다른 언어로 얘기하니 내가 헷갈린다”고 평가했다.

향후 야권 통합에 대해선 “1차 통합(합당)은 접었고, 연대 등 느슨한 2차 통합을 시도해야할 것”이라며 “안철수신당은 새누리당 지지층도 많아 합당하면 시너지가 없어 연대가 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거연대 전망에 대해선 “안 의원이 자기가 한 말 그대로 하려는 습성이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선거연대가 없다는 안 의원의 입장은 현 단계에서는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에 합류한 호남의원들의 공천문제에 대해선 “거기도 약간의 긴장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1인 회사의 대표, 사장 이런 방식으로 가면 안될 것이다. 그런 것을 우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에 대해선 “실체가 있다고 본다. 몇 달 내 깨질 것이라는 것이 친노(친노무현)의 분석인데 이런 것은 안맞을 것”이라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거나 다소 조정받는 정도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신의 탈당 문제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이쪽(더민주 의원들) 당 의원들의 거취가 결정된 후 나중에 움직여야 한다”며 “가장 먼저 튀어나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6일 최고위 회의 복귀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는 웅덩이에 물이 차고 다 차서 앞으로 나갈 때 하겠다”고 당분간 불참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7·30 보궐선거 때 광주 광산을 공천문제에 대해선 “다들 김한길 의원이 천정배 의원을 반대한 줄 아는데 사실 안철수 의원이 엄청 반대했다”며 “안 의원은 새누리당이 미래로 가는데 우리는 과거로 갈 수 없다고 주장했고, 거기에 (출마를 검토하던) 천정배 의원이 찍혔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도 후보로 못돼 창피를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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