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새롭게 떠오르는 요직 해양심판원장 후임은 누구?

입력 2015-12-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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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 박준권, 전기정, 임현철 등 물망

지희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이하 해심원장)이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해심원장 자리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다른 1급 자리에 비해 한직으로 인식됐던 해심원장이 잇따라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후임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63년 설립된 해심원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선박사고의 원인을 조사해 시비를 가리는 해수부 산하 기관으로 해심원장은 국립수산과학원장, 기획조정실장 등 다른 1급 자리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희진 원장이 최근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앞서 윤학배 해수부 차관도 해심원장을 거쳐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면서 새로운 요직으로 떠올랐다.

9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해심원장 후보군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가 있는 박승기 전 대변인이다. 박 전문위원은 기술고시 22회로 행정고시로 치면 30회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 석산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나온 그는 해수부 내 대표적인 항만정책·건설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해수부 대변인이었던 2014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면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과 함께 7개월 간 진도에 머물렀던 그는 이 장관이 퇴임하면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기정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도 유력한 해심원장 후보군에 속한다. 전 청장은 천안 북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해수부 해양정책과장, 국토해양부 정책기획관·해운정책관, 해수부 해운물류국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전 청장은 해양·수산·해운물류 분야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본부 내에서는 박준권 항만국장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박 국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진주고와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항만건설과장과 항만정책과장, 항만국장 등 항만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에서 곧 돌아올 예정인 임현철 국장도 있다. 전주고와 경희대 법대를 졸업해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항만정책과장, 연안계획과장을 거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기획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해수부 고위관계자는 "해심원장은 1급으로 국장에서 승진해서 가는 자리긴 하지만 예전에는 원장을 끝으로 퇴임하는 사례가 많아서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며 "현 정부에서 우연치 않게 원장들이 좋은 자리로 옮기면서 요직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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