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다시 기승…호텔신라·삼성중공업·오뚜기에 몰려

입력 2015-1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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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정세를 타고 있던 공매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로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늘리고 있다. 특히 고평가 논란을 겪고 있는 식음료 회사와 해외 부문 손실 압박을 받고 있는 조선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19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하루 평균 공매도 금액은 3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489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9월 들어 19.34%, 10월 12.5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0.27% 상승하며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연말 들어 공매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결정 때까지 혼란스러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는 특히 식음료업와 중공업, 면세점에 대한 공매도가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1월 18일 기준) 연간 누적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금액의 비중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호텔신라였다. 호텔신라는 총 누적거래대금 10조5928억원 중 1조8080억원이 공매도였다. 비중은 17.07%에 달했다.

호텔신라는 상반기 메르스 때문에 면세점 사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신세계와 두산의 도전을 받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서울 시내 면세점 시장에서 라이센스가 추가적으로 늘어나며 면세점 사업이 공급과잉문제에 부딪혔다”며 “면세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고 있고, 5년짜리 짧은 라이센스 때문에 호텔신라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주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오뚜기(15.01%), 하이트진로(12.82%) 등 식음료관련 업종의 공매도도 컸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식음료관련 종목은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잘 아는 업종이라 경기 불황 시 헷지 대상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16.99%), 현대중공업(14.82%), 대우건설(14.55%), 두산중공업(13,87%) 등 수주산업에 대한 공매도 비중도 높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경우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우려가 있고, 다수의 조선·건설 회사가 해외 부분 손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특히 조선업의 경우 하반기에 손실을 대량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우려로 최근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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