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서유기’ 당하는 강호동이 재밌다?…나영석 PD “묘한 쾌감”

입력 2015-09-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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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나영석 PD.(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카리스마 MC로 꼽혔던 강호동은 최근 ‘신서유기’를 통해 반전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은지원, 이수근 등으로부터 반격을 당하는 등 힘 빠진 모습으로 의외의 웃음 코드를 구축하고 있다. 누구보다 그의 예능 캐릭터를 날카롭게 포착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나영석 PD의 생각은 어떨까.

나영석 PD는 최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신서유기’를 통해 엿보이는 강호동의 색다른 매력을 언급했다.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저팔계 캐릭터에 걸맞은 포즈를 취한 강호동.(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저팔계 캐릭터에 걸맞은 포즈를 취한 강호동.(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앞서 강호동은 ‘신서유기’의 제작발표회는 물론, 본 영상에서도 저팔계 캐릭터에 걸맞은 파이팅 구호와 포즈를 취하며 넘치는 에너지를 드러냈다. 나영석 PD는 이를 자제시키며 웃음을 이끈 바 있다.

이에 나영석 PD는 “그 형(강호동)은 평생 그렇게 해왔지만, 요즘은 약간 구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진다. 동생들이 이걸 놀리기도 한다. 이 점이 안쓰럽다면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을 텐데 잘 살려내신다. 그런 포인트가 되게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서유기-제7회 호동이도 하는데 1탄! 강호동 인생 첫 심부름' 편.(사진='신서유기' 화면 캡처)
▲'신서유기-제7회 호동이도 하는데 1탄! 강호동 인생 첫 심부름' 편.(사진='신서유기' 화면 캡처)

강호동은 과거 촬영장을 호령하듯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특유의 진행 스타일을 구사했다. 반면 최근 그는 과거에 비해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여 반전 폭소케 한다.

나영석 PD는 “강호동의 재미있는 포인트는 바로 이것”이라며 “강호동이 힘이 세서 위악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예상 외로 강호동은 자기가 공격 당할 때 웃기다. 때로는 이수근이나 은지원이 (강호동으로부터) 3대를 맞고 1대 정도 반격 한다. 그럴 때 묘한 쾌감이 있다. 그런 포인트는 강호동은 물론, 다른 멤버들끼리도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tvN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로 흥행을 일으킨 나영석 PD는 지난 4일 ‘신서유기’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하며 웹 예능 제작에 나섰다. ‘신서유기’는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떠난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의 4박 5일 간 여정을 담았다.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등 캐릭터가 등장하는 중국 고전 ‘신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3주 만에 2600만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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