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FOMC ‘시계제로’...시장엔 팽팽한 긴장감

입력 2015-09-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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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성명 발표…월가 4대 투자은행 전망도 엇걸려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15일 종가 1만6599.85. 출처 블룸버그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15일 종가 1만6599.85. 출처 블룸버그

전 세계가 주목해온 운명의 날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하는 가운데 시장엔 금리인상 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월가의 4대 투자은행들의 전망도 2대 2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등 예측은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준은 17일 오후,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18일 새벽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발표한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릴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얀 해치어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금리인상 관측을 고수하면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금리 동결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면서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연내 금리인상 의사를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산하 메릴린치 등은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바로 앞을 가늠하기 힘들만큼 혼미해 전망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도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연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5일 다우지수가 1.4% 오르는 등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전망인 0.3%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 7월 증가율은 종전 0.6%에서 0.7%로 상향 수정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2거래일간 6.3% 빠지는 등 중국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세계은행(WB)은 15일 정책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세계 경제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해 FOMC 개최 직전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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