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 간부, 여경에 성희롱 발언…첫 ‘원스트라이크 아웃’ 되나

입력 2015-08-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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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간부가 부하 여성 경찰관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기발령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강서경찰서 A 경정이 같은 부서 여경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경이 성희롱 피해 사실을 7일 서울청에 신고했고, 서울청 청문감사관실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최근 A 경정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A 경정은 성희롱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강신명 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앞으로 성폭행ㆍ성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명백히 드러난 경찰관은 자체 감찰 단계에서도 즉각 파면 또는 해임하고 수사 의뢰를 의무화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위가 낮은 성희롱을 저질러도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터여서 A 경정에 대한 처벌 수위가 주목된다.

일선 경찰서 과장급인 경정 이상의 징계는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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